2015시즌 코리아 시리즈가 기억이 안 난다. 그때는 삼린이었고, 야구를 깊게 보지 않았다. 사실 이기는게 당연했던 시즌이라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. 그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. 도박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었고, 한국 시리즈에서 맥없이 주저앉은 게 충격적이었다. 야구를 각 잡고 보기 시작한 것은 16시즌 한창 3승 라이온즈 시절. 한 달에 3번밖에 이기지 못하며 그냥 희망 회로 자체가 없던 시즌이었다. 왜 하필 그때부터 야구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지. 하나하나 승리가 간절해지고, 일희일비가 정말 심했었다. 왕조 선수들이 한둘씩 떠나가고, 아 진짜 어떡하냐... 하던 끔찍한 나날들이었다.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든다. 도박사건, 강민호 이적, 오승환 복귀, 18연패 등... 그동안 너무..